이에 힘입어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 콘텐츠 전문 창투사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0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창투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지난 7일 개봉한 후 4주만에 전국관객 400만명을 넘어서면서 17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해외 판매권과 DVD, 비디오 판권 등을 제외한 수치다.
게다가 6주 연속 서울지역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달 말경에는 전국관객 500만명 돌파가 예상돼 수익률도 18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커버리창투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 5억원을 투자했다.
디스커버리창투는 올해 들어서 곽경택 감독의 차기작 코믹영화 ‘똥개’에 투자할 것을 결정한 것을 비롯해 이달까지 약 50억원을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디스커버리창투는 애니메이션 ‘에그콜라’에 10억원을 투자했으며 사전제작 드라마인 ‘비천무’, ‘사랑해도 될까요’, 이은미 전국 콘서트, 스트리트오브댄스 등에 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댄스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로 투자를 다각화할 방침”이라며 “창투업계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중 제일의 창투사가 되는 것이 목표로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창투사로 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 창투는 지난해 11월 ‘디스커버리 방송영상조합 1호’를 결성한 데이어 올해 역시 방송영상조합 결성을 추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전문 조합 결성에 적극적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