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화재가 온라인자보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가 온라인자보 시장진출을 위한 콜센터 신설과 시스템 구축개발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품개발과 온라인 사업의 타당성여부를 위해 웅진닷컴 등과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펼치고 있다.
쌍용화재는 웅진그룹에 인수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온라인자보 진출을 통한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며 이르면 오는 4월쯤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쌍용정보통신에 콜센터 신설을 의뢰했으며 4월초쯤 100석 규모의 콜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개발과 구축작업은 시중은행과 ING생명 등의 온라인 청약시스템 작업을 맡았던 유진데이터 시스템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쌍용화재가 콜센터를 개설하는 4월 이후 온라인 자보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쌍용화재가 웅진그룹에 성공적으로 인수될 경우 3월중 200억원 정도의 자본이 확충될 것으로 보여 온라인자보 진출에 문제가 없다는 것.
그러나 판매자회사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직접 온라인자보로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사 2요율 체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모집조직의 거센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감독당국에서 판매자회사 허용에 대한 논의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상품개발은 기존에 진출해 있는 교보자보와 제일, 대한화재 등의 온라인자보 상품들을 비교한 후 웅진닷컴측과 상품마케팅 및 온라인 운용방법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중에 있다.
현재 웅진그룹이 쌍용화재에 대한 임원인사를 추진중에 있고 전 영업조직 및 각 지점 내 사업추진계획이 전면 중단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되며 이에 대한 결과가 오는 4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일선 영업조직들의 통폐합이 이뤄지고 자연스런 구조조정 효과와 영업조직의 효율성을 한단계 높일 수 있어 4월 콜센터 개설과 맞물려 온라인 자보진출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쌍용화재가 지난 해부터 꾸준히 물밑작업을 통해 온라인 자보진출을 준비해 왔다”며 “웅진을 새주인으로 맞아들이고 자보시장에 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온라인자보 진출을 서두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