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21일 “알리안츠그룹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보다 정부규제가 더 완화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한국을 아시아지역본부로 정한 외국계 금융회사는 없다.이와 관련,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16개국에 진출해 있는 알리안츠가 한국으로 아시아지역본부를 이전하면 알리안츠의 국제금융인력과 자본도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제일생명(현 알리안츠 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하나은행,프랑스생명 등에 투자했으며 현재 그린화재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알리안츠는 한국 지역에 대한 투자성과를 높이 평가해 그 동안 투자를 총괄 지휘해 온 마이클 디크먼 씨(48)를 그룹 회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미셀 캉페아뉘 알리안츠생명 사장은 최근 “알리안츠 그룹이 한국에 투 자한 금액은 총 10억달러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 가운데 2~3번째로 많은 규모”라며 “한국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 에 추가 투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