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생보사들은 변액유니버설보험의 상품 운용방법과 도입시기 등의 의견조율 작업을 마치고 구체적인 상품과 시스템구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변액유니버설보험(VL Variable Universal Life Insurance)이란 기존의 변동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에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유니버설 보험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서 지난 1970년대 말 미국에서 등장한 신종보험이다.
삼성생명은 최근 특별계정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변액유니버설 상품개발과 시스템구축에 들어갔다. 해약환급금의 25%이내로 이자부담 없이 연 4회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기본안을 마련했으며 펀드는 최대 50개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의중에 있으며 3개월의 시스템 구축작업을 거쳐 변액유니버설 보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출시시기는 삼성과 대한 등 타 생보사의 진출시기에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 80년대 초 유니버설 형 상품이었던 ‘자유설계투자수익보험’을 업계 최초로 판매한 경험이 있어 상품개발과 운용, 시스템개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생명도 삼성과 교보생명의 상품개발과 시스템구축 작업현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비슷한 시기에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1년 10월에 선보인 ‘행복만들기 Life Account 보험’이 유니버설형보험으로 상품개발과 시스템구축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보험감독국 한 관계자는 “펀드 수, 펀드변경회수, 인출 가능회수 및 가능 금액 등을 해당보험사에 자율적으로 맡길 계획”이라며 “실적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변액연금보험처럼 원금보장은 하지 않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