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노조 통합이 성공적인 ‘화학적 통합’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해당은행은 물론 금융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속적으로 하나은행 노조와의 통합을 요구해온 옛 서울은행 노조는 향후 벌어질 통합 노조위원장 선거를 대비해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직에 이근수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노조통합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이근수 위원장은 “현재 하나은행노조와 노조통합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아직 하나은행 노조가 통합 준비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으나 올해 안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배출하기도 한 서울은행 노조는 지난 97년 공적자금 투입이후 매각과 합병작업을 겪으며 하나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성노조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양 노조 역시 통합과정 중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노사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노조간 통합이 절실하다며 노조통합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에 노조통합을 위해 실무협의회 구성을 준비중에 있으며 조속한 시일내에 노조 통합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올해 교차근무가 본격 실시되면 노조 활동에 제약이 많을 것으로 판단돼 노조통합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