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EDW를 통해 차세대시스템의 정보처리 능력을 높이고 경영 관련 데이터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다음달 중 EDW 사업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개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EDW 개발 예산은 약 100억원이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이 요건 분석을 지나 구조 설계 단계에 접어든 만큼 EDW 구축 일정을 서둘러야 할 형편이다.
EDW를 IBM 메인프레임 기반으로 할 것인지 유닉스 기반으로 개발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IBM 메인프레임 기반으로 구축하는 차세대시스템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면 호스트 기반으로 개발하는 방향이 효율적이지만 솔루션 성능과 유연성 등을 감안하면 유닉스 기반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그룹의 IT 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하 우리FIS)은 이미 지난해 말, IBM 오라클 NCR 등으로부터 DW 관련 솔루션 자료를 받아 이를 검토해 왔다.
우리FIS와 우리은행은 3월중 각 솔루션에 대한 BMT(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 성능 비교 자료를 반영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DW는 현행 부서나 목적에 따라 데이터를 모아 관리하는 데이터마트식 접근방식과 달리 사내 모든 업무에 공통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를 모아 놓은 DW다.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각기 다른 데이터를 통합, 전사적으로 고객 성향을 분석해 볼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같은 지주회사에서는 고객 및 업무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기 위해 DW를 통합하는 것은 필수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