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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김관일 상무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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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2 20:25

‘움직이는 여행가방’이라 불리우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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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하나로 지방 시장 개척하는 증권 영업맨



“저는 집이 없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지방으로 출장 다니는 시간이 훨씬 많기 때문이죠”

메리츠증권의 김관일 영업2사업부 상무(45)는 스스로를 집이 없는 사람으로 표현한다. 일상 스케줄이 지방 출장으로 거의 다 채워져 있어 집에서 잠을 자는 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3~4번의 출장은 기본. 그러다 보니 김상무는 사내에서 ‘움직이는 여행가방’으로 통한다.

“상무님의 열정은 젊은 직원들도 따라가기 힘들다”는 게 지방 지점직원들의 평이다. 김 상무의 이런 열정은 자리를 옮긴 지 2년이 안 돼 중부권 이하 지방 지점을 9개에서 12개로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95년 창원지점장 시절 20명 정도 모이는 경리 회계 전문인들의 친목모임을 200명 규모로 활성화시켜 지점 약정을 급신장시키는 등 친화력도 겸비한 김 상무는 2000년 지방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소형증권사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특화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고급 인력을 유치, 대구지점을 옵션 등 파생상품 전문점으로 키워 업계 2위의 실적을 올렸다.

김 상무의 국내선 마일리지 포인트가 10만점. 잦은 출장으로 얻은 보너스 점수다. 비행기를 한 번 탈 때 마일리지 점수가 500점 정도라니 그 동안 100여회가 넘게 하늘을 벗삼아 다닌 셈이다.

나홀로 여행이 대부분이다보니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였는데 독서라는 친구를 얻으면서 지루한 장마비에서 벗어난 느낌이었다고 김 상무는 회상했다.

김 상무는 이같이 바쁜 와중에도 건강관리에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고집한다. 가장 즐기는 게 반신욕으로 최소한 1주일에 한 번, 30분 정도는 하고 있다. 또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발마사지를 한다. 장기간 계속해온 것이라 웬만한 감기는 잠깐의 발마사지로 떨쳐버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요즘 김 상무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가족들, 특히 자녀들의 불만해소다. 그나마 아내가 든든한 후원자로 버텨주고 있는 다행이라며 요즘 우수 고객을 집으로 초청하는 행사도 도와주고 있다고 자랑한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그는 조그만 야산을 하나 구입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주말 목수공방을 운영하고 싶다고 설명하면서 노년의 모습을 그린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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