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재무설계사는 7만7157명으로 전체 보험설계사 15만4754명 가운데 49.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재무설계사란 일반적으로 4주간의 특수 교육과정을 거친 보험설계사를 말하며 지난 2001년 말에는 4만8000명에 불과해 1년새 60%나 불어난 셈 이다.
변액보험 판매자격증을 취득한 보험설계사도 4만2521명으로 전체 이 자 격증 취득자 5만5391명 가운데 7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재무설계사(FP) 협회가 주관하는 공인재무설계사(CFP) 시험에 합격한 설계사도 전체 시험합격자 187명의 25%인 46명에 달했다.
이처럼 보험설계사들 사이에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방카 슈랑스가 시행되기 이전에 전문 금융인으로 자리 잡지 못할 경우 시장에 서 내몰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험사들이 전문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기 위해 자격증 소지자들에 게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새 인력 선발 때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 고 있기 때문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 종신·연금보험 등 이전보다 훨씬 더 전문성이 요구되는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경쟁에서 뒤처 지지 않으려는 보험설계사 간 경쟁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