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는 지난해 기업구조조정(CR)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기업투자를 주요 사업전략으로 정하고 중점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회사는 기존의 화의, 법정기업 투자 및 중개에 한정했던 CR업무에서 탈피해 바이아웃(buy out) 개념을 적용해 부실징후기업 및 부실채권 매입 확대 등으로 사업분야를 포괄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은 화의, 법정관리기업뿐 아니라 부실징후 기업,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 등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하는 것이다. 바이아웃 전문회사들은 이러한 기업들을 사들인 후 가치를 높인 뒤 높은 가격에 되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이에 따라 KTB네트워크와 한국기술투자는 기업투자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을 보강하기 위해 현재 신규 인력을 채용중이다.
KTB네트워크 기획관리부 김규태 이사는 “지난해 기업투자본부를 1, 2본부로 나누면서 바이아웃 업무에 대비해왔다”면서 “업무의 중요성과 특성을 감안해 현재 본부의 주요 인력은 대부분 법률전문가, 시니어급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국내에 바이아웃 업무의 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올해에 기업투자부문에 2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술투자는 코스닥등록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아웃 업무를 활성화시킬 방침을 정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산자부가 CRC의 투자대상에 법정, 화의 기업 뿐 아니라 부실징후 기업도 포함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