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연동형 정기예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은행들이 판매한 이 상품은 9667억원의 수신실적을 기록, 앞으로도 금융권 인기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일반 투자자들이 예금금리가 3%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일반 정기예금으로는 수익을 노릴 수 없게 되자 주가지수와 연동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동형정기예금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 하나 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이 지난해 12월말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판매한 주가지수연동형상품 판매실적은 1조원에 육박하는 966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국민은행은 1, 2차에 걸쳐 5619억원의 수신실적을 기록했으며 신한은행은 3차 판매기간 동안 1450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밖에 하나 한미 조흥 기업은행 등이 각각 814억원, 924억원, 568억원 및 300억원의 수신실적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은 일반 투자상품과 달리 원금을 100% 보장받으면서 KOSPI200의 상승률에 따라 은행별로 최고 연 13.5∼22%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 경우 가입 고객은 3∼4% 수준인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비해 최대 9.5∼18%P 가량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상품은 특히 저축기간중 한 번이라도 주가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일정 비율 이상 상승할 경우 약정금리가 확정돼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올해도 은행들은 시장상황에 따라 판매를 더욱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 붙였다.
<은행별 주가지수연동상품 판매현황>
(단위 : 억원)
(자료 : 각 은행)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