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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행내벤처·소사장제도 ‘정착’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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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29 21:43

성과급 원칙으로 실적 꾸준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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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소사장제, 조흥-행내 벤처팀 두각



행내 벤처와 소사장 제도를 운영중인 은행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은행은 적은 비용을 투입해 신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직원들은 개인의 실적이 최대한 반영된 성과급을 받는 명실상부한 윈윈(win-win)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법상의 자회사에 대한 출자 한도의 제한이 완화되고 사업을 다각화한다면 행내 벤처와 소사장 제도는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행내 벤처와 소사장 제도가 조흥은행과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지난 99년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행내 벤처제도를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 2001년 개인의 실적을 반영한 성과급제를 도입하며 직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부실채권정리 벤처팀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신관리부 소속 부실채권처리 담당자들이 구성한 PMT(Project Management Team)은 지난해까지 총 4억3200만원의 이익을 올렸고 해당 팀원들에게 300~10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에 있어서 주간사는 매입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반면 조흥은행 벤처팀은 은행의 입장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부실채권 담당 자회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벤처팀은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고 평가했다.

소사장 제도는 하나은행이 가장 활발하다. 제1호는 채권의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CB(Collection Business)파트너스’, 제2호는 국민관광상품권의 판매를 대행하는 ‘GB(Gift Certificate Business)파트너스’다.

CB파트너스는 지난 2002년 4월부터 상각채권을 위임받아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채권 회수율을 20~30% 이상 높였다. 기본급보다는 채권 처리 실적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비중을 높여 결과적으로 채권회수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GB파트너스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지 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측정할 수는 없지만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해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것”이라며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향후 분사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도가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업을 확장해 별도의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지금은 은행법상 자회사에 대한 지분출자가 15% 이내로 한정되어 있어 관련 부서와 팀이 독립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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