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기은캐피탈은 지난해 5월 할부금융업을 등록하면서 할부금융, 소호대출 등에 진출했다.
27일 기은캐피탈에 따르면 지난해말 팩토링 금융자산이 5218억원을 기록하는 등 팩토링에서 최근 5년간 부실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이에 따라 팩토링 업무는 수익마진이 적지만 지속적인 이익을 만들어내 기은캐피탈의 수익원(cash cow)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은캐피탈은 벤처투자의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하에 수익모델의 다변화 전략에 따라 팩토링 외 할부금융, 소호대출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분야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은캐피탈 금융본부 전길수 본부장은 “금융업무에서 고마진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벤처투자의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안정적인 회사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다각화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시장 플레이어와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해 장기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5월부터 기은캐피탈은 1999년에 기은할부금융과 기은개발금융이 합병하면서 중단했던 할부금융을 재개했다.
기은캐피탈은 4년 동안 중단한 업무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과 대기업계열 할부금융사와의 경쟁구도로 현재 금융잔액은 150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합병전 할부금융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진들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고객의 니즈(needs)에 따른 틈새시장공략 전략에 따라 합병전 1500억원대에 달했던 할부금융잔액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할부금융잔액실적 3000억원대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한편 기은캐피탈은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소호(SOHO)대출시장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