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회장은 이날 공자위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지만 오늘 결정은 본계약 협상을 위한 자격을 얻은 것에 불과하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라 회장은 "그동안 독자생존을 위해 노력해 온 조흥은행 직원들의 허탈감을 헤아리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뜨거운 가슴으로 감싸 모든 일을 같이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4주간 실사를 거친 뒤 본계약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인수가격은 실사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 회장은 “오늘 공자위 결정사항 중 하나인 조흥은행 브랜드 사용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합병까지는 준비기간도 필요하다"며 "인수후 2년간은 자회사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