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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노사대립 갈등 고조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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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22 16:24

연속 흑자 예상...노조측 임금인상요구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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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보험업계 노사간 대립이 발생할 조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임·단협협상이 본격화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올 보험업계 노사관계는 그 어느때 보다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노동조합은 지난 14일부터 5급 여직원 승급률의 상향조정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노조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5급여직원들의 승급률을 높이고 승급된 직원들의 업무를 다양화하기 위한 회사 차원의 프로그램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해상 노사는 지난 8일부터 4회에 걸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코자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노조측의 철야농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흥국생명 노동조합은 올 상반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신인사제도`가 직원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므로 전면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마쳤으며 회사측과의 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대주주의 지분매각이 진행중인 쌍용화재 노동조합은 회사측에 회사현안에 대한 노사간 인식공유를 위해 사측의 설명과 대책을 마련코자 노사협의회를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갈등은 임금 등을 위주로 줄다리기를 해온 노사협상의 큰 줄기에서는 벗어나는 것이어서 노사관계가 새로운 방향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노사공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협상은 노사 양측이 서로 안을 제시하고 이를 노사간 협상을 통해 타협점을 찾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노사가 경영현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게 성숙된 노사관계를 이룰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올해 보험업계는 연속적인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조측의 임금인상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노사간의 갈등도 자연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제는 노사가 단기적인 협상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공동의 타협점을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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