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신용카드, 교통, 의료, 전자화폐 등 카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한꺼번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원카드가 등장했다.
노틸러스효성(대표 최병인)은 지난 16일 스마트카드 기반의 다기능 원카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나 은행으로부터 원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이에 자신이 사용하던 신용카드 및 직불, 증권, 백화점 카드 등에 담겨 있는 고객정보와 계좌정보를 원하는 대로 집어넣어 다양한 금융거래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일일이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간단한 조작만을 통해 기존 카드 정보를 원카드 IC칩에 이식시킬 수 있어 카드의 로열티 기능을 고객이 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틸러스효성은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카드를 사용할 때 원카드의 효용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인프라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백화점, 영화관, 주유소, 음식점 등의 카드 결제 승인단말기에서 IC칩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고객이 원카드가 담고 있는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카드 솔루션은 전자통장과 공과금 수납서비스 기능도 담고 있어 금융기관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용자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은 카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은 카드 발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전자화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IC카드 중심의 카드 발급 문화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 원카드 개념의 스마트카드 솔루션과 현금인출기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원카드에 들어 있는 IC칩은 32KB이며 50여 종류의 신용, 직불, 전자, 로열티 기능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