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보시장이 올 해 안에 전체 자보시장의 8~10%를 잠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신장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보상체제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손보사들에 비해 가격대비 만족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보 등 온라인 단종 보험사들이 오프라인 손보사에 비해 출동에서 접수 등 원활한 보상업무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가입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보자보의 경우 아직까지 전국적인 보상망을 갖추지 못해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서 가입고객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보상업무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일화재나 대한화재의 경우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해도 기존 오프라인 보상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향 후 온라인 단종보험사들이 자보시장에 신규 진입할 경우 보상조직을 확보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일화재의 경우 전국 600여개 정비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320여명의 보상직원들을 통해 온·오프라인 보험가입자들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화재도 전국 900여개 정비업체와 정비수가계약을 맺고 263명의 전국보상인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SK 스피드메이트와 긴급출동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다.
교보자보는 보상직원의 수가 130여명선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온라인 자보에 진출해 있는 제일과 대한화재에 비해 보상서비스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교보자보가 시작부터 일부 도서지역 및 산간 오지지역은 인수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수익성 높은 지역만을 중심으로 보상센터를 설치하고 있어 교보자보가 거미줄 같은 전국 보상망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자보는 현재 SK 스피드 메이트와 긴급출동서비스 및 검사대행 서비스 전반에 걸쳐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서비스를 실시중에 있지만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없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며 “교보자보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2 콜센터를 구축하는 등 서비스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