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외환은행은 지난 9일 외환은행 경영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으로 사업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 14일 이사회에 상정·의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임원들의 의견충돌로 난항을 겪었던 조직개편이 확정되면 외환은행의 독자생존을 위한 경영전략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1월 9일자 3면 참조>
외환은행은 우선 외환사업부문을 핵심 역량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환사업에서의 수익 극대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존 외환사업부를 외환사업본부로 개편한다. 외환사업본부는 앞으로 외환업무, 금융기관 영업 및 외국기업지원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 대상에 대한 영업역량을 집중키 위해 소매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및 글로벌고객사업본부 등으로 조직을 정비한다.
선별적 영업 및 Fee-business 중심의 영업 추진을 위해 신설되는 글로벌고객사업본부는 대기업고객, 국외영업, 시장영업(트레이딩 업무 및 투자금융업무) 부문이 통합된 조직이다.
이와 함께 현재 기획관리본부를 재무본부로 개편하는 한편 임원담당제였던 기타 독립부서를 세분화해 지원본부, 여신본부, 정보사업본부 등이 신설된다. 반면 신탁사업본부는 현행과 동일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9본부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팀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며 “실질적으로 팀장이 부장에 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본부 부서의 의사결정단계 단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을 계기로 업무이익 1조1800억원, 당기순이익 3000억원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15.4%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