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서도 외환은행의 ‘아녜스’가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이들의 활동이 비밀리에 진행됐기 때문이다.
아녜스는 11년전 익명의 재일교포 독지자가 김포공항지점에 불우한 사람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며 기탁한 1000만원이 기폭제가 돼 결성됐다.
이후 아녜스는 불우소녀의 휴식처인‘젬마의 집’에 지원하는 선행 동우회로, 그간 회원들의 온정이 모인 통장만도 34개를 넘어섰고 무통장입금의 연건수만도 7000여회에 모금액이 1억500만원을 넘고 있다. 시작초기부터 지금까지 3000원, 5000원씩 지원하는 직원, 보너스를 받으면 가끔 목돈을 후원해 주는 직원, 그리고 십일조를 내는 등 후원의 형태도 다양하다는 것이 아녜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녜스 관계자는 “최근 주5일제 근무를 맞아 회원이 약 30여명 정도 증가 하였는데 주 5일제 근무의 또 다른 긍정적인 면이다”라고 전하며 “이제 활동사항이 공개된 만큼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함께 의미있는 주말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