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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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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우리은행장 신년사 전문>

관리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1-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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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계미년(癸未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에도

우리은행의 자랑스러운 성장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은행의 발전을 변함 없이

성원해주시고 아껴주신 고객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신용카드와 IT를 분사하고

은행명칭을 변경하는 등

경영상의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영업수익 3조원과 당기순이익

1조 2,500억원 수준 달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업계 최고 수준에 이르는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경제위기 이후 지속된

험난한 구조조정 과정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최고의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당당한 체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국제행사를 통해 은행의 위상을

크게 홍보하였으며,

국민주택기금 취급은행으로 선정되고,

한국능률협회의 인터넷뱅킹 대상과

e-CEO 상을 동시에 수상함으로써

우리은행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실은

어렵고 힘든 근무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험난한 도전이 요구되는

2003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은행경영 환경은

올해도 결코 낙관할 수 없으며

잠시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선진국 경제의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대내적으로 경기둔화와

내수위축이 전망되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개인신용 부실 가능성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합병 등으로 규모를 키운

대형은행들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며,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에 따른

기업자금수요 감소와

소비감소 및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소매금융시장 위축 전망은

우리의 영업환경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수준의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계미년(癸未年) 새아침을 맞아

한국금융의 대종가인 우리은행이

미래 한국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당당한 주역으로서 “희망과 도전”이 담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이

자산과 예대마진 위주의 영업에 치중하면서

위험을 중시하는

제1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고객의 수요를 능동적으로 충족시키고

업무영역을 확대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하며,

위험이 없는 수수료등 비이자 수익비중을

대폭 늘려나가는 한편,

최고의 인재들이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2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성장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미래의 금융환경은

우리에게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생산자 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으며,

이종 산업간 융합과 네트워크化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IT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인터넷 비즈니스가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융산업의

대형화와 겸업화?종합금융화가

날로 가속화되고,

막강한 자금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정보통신과 유통, 물류업체들의

금융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미래의 금융환경은 그야말로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불확실한 미래 금융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종합리스크관리시스템(ERMS)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위험조정성과측정(RAPM)제도를

도입하였으며,

新관리회계시스템 구축 등

선진은행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CRM을 구축하고

우량 중소기업과 리테일 부문의

지속적인 거래 확대로

고객 전 부문에 걸친 차별화 된

영업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행권 최초로

전사적인 BPR을 추진함으로써

후선업무 집중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마케팅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백년 이상의 전통과

산업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경험을 갖고 있으며,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장점들을 살려가면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해나간다면

우리는 반드시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제2단계 성장전략을 추진하는

원년인 올해, 우리은행의 경영목표는

고객감동 실현입니다.

이제 은행업이

단순한 자금중개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거래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을 감동시키고

성공시키는(CS : Customer Success)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고, 일관성 있으면서도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올해 우리은행의 경영목표인

고객감동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경영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최고의 서비스입니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고객이 왜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지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고객의 불만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고객불만을 해소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먼저 찾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고객 니드에 적합한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원 포탈 채널 구축과

고객군별 영업전담인력의 전문성 강화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최고의 자산과 수익입니다.

초과 자금공급 시대에는

자산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다각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리스크를 감안한 자산 증대와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 금융수요를 창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선진 투자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수수료 수익 확대를 위해서는

투자은행 업무를 대폭 확대하고

올 하반기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시행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하며,

국민주택기금과 기관영업 업무 등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 컨설팅 및

재무관리 서비스 제공 등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인터넷 비즈니스를 활성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셋째는 최고의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부터 개인신용부실과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신용리스크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가계여신과 중소기업여신은

우량고객위주의

선별적 시장확대를 추진해야 하며,

소호(SOHO)를 비롯한 전부문의

신용리스크관리를 체계화하고

잠재부실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BPR시행의 근본취지는

전문화할 것은 전문화하고

집중화할 것은 집중화함으로써

업무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역량을

대폭 강화하자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BPR의 성공적인 정착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완할 것은 보완하면서

영업전략, 채널전략 및 성과관리 등을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경쟁력 있는 은행이 되기 위해서는

은행의 지식역량을 조직화하고

정보수집과 분석 및 처리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우선,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조기에 정착시켜야 합니다.

또한 조직 내 산재해 있거나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지식과 정보를

영업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경영시스템을 완비하고

실시간 정보수요를 충족시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즉, 우리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정보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는 최고의 인재입니다.

오늘날 기술이 급변하고,

고객이 바라는 상품이 바뀌고,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회와 위기가 닥쳤을 때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이미 생존을 위한 인재육성과

확보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21세기는

인재전쟁의 시대(The war for Talent)가

될 것이며, 정보화시대의 도래와 함께

시작된 이 거대한 흐름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제 「스타벅스」와

「컴팩트 디스크」 등과 같이

존재하지 않던 시장과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新樹種事業을 주도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조직내 고착된 고정관념을 혁파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의 육성과 확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하며

조직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직원 개개인의 직무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별, 직무별 최적의 CDP를 제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윤리경영의 실천입니다.

최근 엔론(Enron)사태에서 보았듯이

윤리경영의 실천은 이제 영속하는 기업으로서

은행의 생존 조건일 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우수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 하겠습니다.

한순간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게 되면

우리는 시장에서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마는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성공적인 경영성과와 미래에 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이 윤리의식을 망각한 채

불법적인 업무처리와 잘못된 관행을

답습함으로써

우리의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켰습니다.

특히 도덕성과 신뢰를 금과옥조로

삼아야 하는 금융인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본분을 망각한 행위는

조직을 일순간 위기로 몰아갔으며,

우리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무척이나

상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이점을 각별히 명심해주시고

윤리경영 실천에 동참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은행은 이 땅에

한국금융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1세기에 걸쳐 우리경제를 이끌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해온 정통은행입니다.

한국금융의 대종가로서

이제 새로운 세기의 당당한 주역으로

거듭납시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세계금융사에 빛날 우리은행을

만들어봅시다.

여러분의 어깨에 이 나라의 발전과

한국금융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명심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전진해 나갑시다.

이제 우리는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듯

가까운 장래에 세계 선진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한해

분발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미년(癸未年) 새해에도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늘 함께 하는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이만 신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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