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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올해 후순위채 발행 4조 넘었다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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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9 21:06

BIS비율 하락 대비…이자부담 가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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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자본금 확충을 위해 올 들어 발행한 후순위채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후순위채는 발행물량 만큼 이자지급액도 늘어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은행들에게는 향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후순위채의 금리가 연 7%대 후반으로 높아 은행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시중은행들이 4조2750억원의 원화후순위채(Tier Ⅱ)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조300억원보다 1조2450억원(41%) 늘어난 규모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지난해대비 6400억원(국민+주택) 증가한 1조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은행이 지난해 2000억원보다 올해에는 무려 7000억원 늘어난 925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흥 제일 신한은행 등은 지난해보다 각각 2000억원, 1500억원, 1000억원 등을 더 많이 발행했다.

이들 은행들의 후순위채 발행 증가는 최근 가계대출에 따른 위험자산 증가로 BIS자기자본비율 감소를 방지하거나 EPS(주당순이익)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발행을 늘린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이같은 후순위채의 조달금리가 은행의 대표적 자금조달 수단인 정기예금 금리는 물론 시중금리의 지표역할을 하는 국고채 장기물에 비해 2∼3%포인트 정도 높아 장기적으로 은행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해 후순위채 이자율은 연평균 7.65%, 올해 상반기는 평균 7.56% 였으며 하반기들어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6.24%까지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예금 평균금리에 비해서는 여전히 약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부담한 신규 이자지급액은 올 상반기는 811억원에 이르렀으며 하반기 발행물까지 포함, 연간 총 이자 지급액은 1조7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 선임연구원은 “고금리 후순위채 발행이 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다시 미래 자본조달 능력에 치명타를 입힘으로써 은행 자본부족의 악순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후순위채를 중심으로 한 은행의 자기자본 확충 방안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순위채 발행 규모>
                 (단위 : 억원)
(자료 : 각 은행*(국민+주택은행))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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