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일 FY2002 상반기 손보사 영업실적 분석을 통해 2002년 4~9월 중 전체 손해보험회사들이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3615억원으로 전년동기 4989억원에 비해 1374억원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주식시장 침체 등 투자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1668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보험영업부문은 1258억원의 이익을 내 전년동기 495억원보다 76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영업부문을 살펴보면 일반사는 432억원의 보험영업손실을 기록한 반면, 전업사와 외국사는 각각 1596억원과 94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사의 영업손실이 늘어난 것은 태풍과 집중호우에 의한 자동차 침수손해 및 일반보험의 보험사고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손보사 전체 손해율은 전년동기대비 0.5%P개선된 71.8%를 기록했고 사업비율도 24.5%로 전년대비 0.3P%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영업부문 이익이 감소한 것은 상품유가증권 처분 및 평가익이 전년동기 보다 2041억원 감소했고 처분·평가손실도 1777억원 증가해 투자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급감했기 때문이다.
총자산 및 운용자산이익률 부분에서도 각각3.3%와 3.9%로 전년대비 1.6%P 및 2.1%P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총 원수보험료 규모는 전년동기 9조18억원보다 11.7%증가한 10조522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가 증가한 원인으로는 일반보험 중 기업보험료의 인상과 신용보험판매 증대에 의한 보증보험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연금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42.1%와 40.0%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지만 점차 그 비중이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