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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 낮다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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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0 20:20

美 130% 대비 92.6% 그쳐…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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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권고하고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아”



급속도로 금융권을 달구고 있는 가계대출 부실우려 속에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위험수준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3분기(9월)말 기준으로 은행권 전체 고정이하여신 잔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잔액비율을 나타내는 커버리지 비율은 92.6%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국내은행들의 커버리지 비율은 미국 은행들의 130.9%(9월말)에 한참 못치는 것으로 일부 은행들의 재무건전성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제일 국민 기업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이 최소 57.4%에 그치는 등 부실 여신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최근 우리나라 은행의 재무건전성 등급을 외부충격에 취약한 ‘D’ 로 평가한 바 있다. 순위로는 세계 80개국 중 64위에 그쳤다. 이는 개도국인 헝가리(32위), 말레이시아(51위), 인도(55위), 필리핀(62위)보다 낮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연초부터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한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야 하지만 일부 은행들이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건전성 분류에 따라 은행들에게 고정이하여신 및 대손충당금 잔액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은행들에게 이 기준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실자산을 소화시킬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10%를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처럼 은행들의 자율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커버리지 비율에 대한 법령도 제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커버리지 비율1) 및 재무건전성 등급2)>주: 1) <자료> 금융감독원, 2002.9월말 현재
     2) <자료> Moody`s, 2002.11.15일 현재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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