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용 신임 부행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보람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하나은행 임원을 거쳐, 이번 부행장 선임으로 친정인 외환은행에 복귀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이달용 부행장의 영입과 동시에 임원 업무분장을 변경해 행장직속이었던 미래전략추진실, 인재개발실, 홍보IR실 등을 CFO가 담당토록 했다.
이달용 신임 부행장은 98년 보람은행의 이사대우 CFO, 통합 하나은행의 상무, 경영전략본부장(CFO),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역임했으며 2000년 4월 부행장보로 승진 자금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보람은행과 하나은행에서 재무, 전략분야의 최고 경영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어, 외환은행의 CFO직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CFO로서의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달용 신임 부행장의 선임은 외환은행의 재무기획, 자금관리 업무를 강화한다는 이강원 은행장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는 은행 안팎의 평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랫동안 CFO 후보를 물색하다 행장이 외부에서 추천을 받아 임명하게 됐다”며 “조직의 분위기를 아는데다 CFO 업무에도 정통해 재무, 기획, IR 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기획, 재무 업무를 담당했던 박진곤 부행장은 소매금융과 전략 부문을 담당하게 됐다. 외환은행은 또 홍보를 IR과 분리해 소매금융을 맡고 있던 김영우 상무가 관장토록 했다. 신탁업무를 담당했던 前 박삼령 상무는 환은호주금융회사 KEBA의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김영수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