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6개 생보사와 외국 3개 생보사를 대상으로 국내 보험사와 외국계 보험전문설계사, 국내 일반설계사와 전문설계사의 월납 초회보험료 실적을 각각 비교한 결과, 국내 전문설계사는 국내 일반 설계사보다 약 30%이상 생산성이 높고 외국사 FP보다는 30%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생보사의 일반설계사와 전문설계사의 급여수준도 전문설계사가 일반설계사보다 약1.6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FP조직이 최근 국내 보험사에도 확산됨에 따라 전문설계사 인력들이 보험상품 판매 뿐만이 아닌 기본적인 재무설계 능력까지 갖춰 우량 고객들에게 종합금융자산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기존 설계사들과는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국내 생보사들도 전문설계사를 양성하는 데 있어 교육수준이나 실적, 전직 등을 고려해 선발하고 있으며 보험 및 금융 전반에 관한 재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문 설계사들에게 차별화 된 수당체계를 적용하고 노트북이나 PDA지원, 해외연수, 외부위탁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푸르덴셜이나 ING 등 외국계 생보사에 비해 전문설계사 조직의 수준 및 역할 등이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기관 수익에서 거액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새로운 고객유치보다는 기존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금융지식을 통해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설계사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