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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어디로 가나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0-27 20:18

신한금융 돌발 출현…금융계 당혹

인수 희망자 베일 속…11월말 공자위 결정 지켜봐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조흥은행 인수의지가 수면을 드러냈다.

신한지주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JP모건파트너스 등 4곳이 조흥은행 지분매각을 위한 우선 협성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중 신한지주 컨소시엄은 정부가 원할 경우 정부 지분 전체를 인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 인수금액 확보 관건

신한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조흥은행 인수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수금액이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이번 입찰에서 BNP파리바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워버그핑커스등 외국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된다. 조흥은행 블록세일 지분인 80.04%를 전부 사들일 경우 약 2조5000억원이 필요하다.

만약 정부가 액면가 5000원에 조흥은행 지분을 매각할 경우 조흥은행의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1조5000억원~1조7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에서는 최근 신한지주가 굿모닝증권 인수에 따른 거액 평가손실 등을 감안할 때 다소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는 이들 투자은행들과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50% 정도만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신한지주는 외국계 은행들과의 컨소시엄 뿐만 아니라 주식스왑의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한은행은 현재 자사주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시가로 매각할 경우 4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BNP파리바와 미쓰이스미토은행이 4000~5000억원 정도를 분담하면 800억원~1조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고 여기에 다시 주식스왑을 동원한다면 조흥은행 인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설명이다.



■ 11월말 공자위 결정 지켜봐야

재정경제부는 조흥은행 지분매각 입찰에 8개 기관이 투자제안서를 냈으며 이 가운데 4개를 선정, 실사작업을 벌인뒤 11월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매각대상자를 최종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입찰조건에 따라 정부 보유 지분 80.04% 전량을 매각할 수 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8개 기관중 신한금융, JP모건 등 6개 기관이 조흥은행 지분 51% 매입을 희망했으며 나머지 2개는 5-10%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보안을 유지키 위해 구체적인 기관명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는 11월말 공자위의 결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영수 kys@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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