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
금융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화, 겸업화가 이뤄지는 것은 세계적 추세다.
정보통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세계의 금융시장은 빠르게 통합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금융환경 속에서 국내 금융시장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대형화와 겸업화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금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살아 남으려면 합쳐라’ 라는 말이 있듯 은행과 보험사간 조인트 벤쳐 설립을 통한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 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 미진하게 진행돼왔던 금융구조조정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들의 경우 방카슈랑스 시행 이전까지 은행, 보험, 증권, 투신, 경제연구소 등을 축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며 보험사들도 조직 개편과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10월 중순이나 11월 쯤이면 은행과 보험사간 짝짓기도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은행과 보험사간의 전국적인 네트워크 망을 한층 강화해 ‘규모의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방카슈랑스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촉매제 역할을 할만한 정부의 시책이나 보험사와 은행간의 기업문화적 마찰, 국내 금융시장의 미숙함이 방카슈랑스 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문제로 남아있다.
■ 향후 전망과 방향
은행과 짝짓기에 성공한 외국 생보사들이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내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지만 국내 중소형 생보사나 손보사들의 경우 입지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아예 일부 중소형사들은 은행과 제휴를 포기하고 방카슈랑스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현상에 대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입장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저울질 당하는데 보험사들이 지쳤다”며 “은행쪽으로 방카슈랑스 사업 주도권이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 준비를 하기란 정말 힘들며 국내 생보사들이 외국사에 비해 저평가 돼 실무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 상품 중 3분의 1정도가 5년 후 쯤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방카슈랑스가 정착되는 시점인 5년~10년 사이가 되면 약 3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방카슈랑스 실시는 실질적으로 금융시장의 구조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안츠와 ING등 외국계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실시를 국내 금융시장에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의 고위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 하고 있지만 규제 완화나 사업 추진에 필요한 방침이 모호하고 방카슈랑스 추진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전무해 투자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내 방카슈랑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CEO를 비롯한 전 직원들이 방카슈랑스 사업에 몰두해야 하고 그에 따른 정부의 발빠른 정책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방카슈랑스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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