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알리안츠 교보생명이 ERP모듈을 도입했으며 SK생명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도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RP를 가장 먼저 도입한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말까지 SAP의 재무회계와 자금관리 모듈을 도입했으며 현재 인사관리시스템을 구축중이다.
교보생명은 자산운용시스템과 인사관리시스템을 개발완료해 지난달부터 사용중이다. 삼성생명은 SAP의 재무회계 관리회계 모듈 도입을 확정하고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삼성생명의 ERP프로젝트는 전략경영관리 도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ERP에서 추출된 데이터를 경영진이 주요의사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부화재 SK생명 등이 ERP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보험사가 경쟁적으로 회계중심의 ERP도입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이후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투명경영을 위해 ERP도입을 결정한 이후 교보생명 등 타보험사들도 잇따라 ERP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ERP도입을 통해 기존업무처리의 프로세스 개선, 경영관리 패턴의 선진화, 경영체제의 글로벌 표준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보험사들의 ERP도입추세에 따라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업체들의 영업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ERP프로젝트는 계열 금융사 및 그룹사로 진출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라는 점에서 관련업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