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공동망 등 대외계 접속 업무가 늘어나면서 상호저축은행들이 웹기반의 e비즈니스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융창상호저축은행이 지난 23일, 통합 온라인운영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본·지점에 동시 적용했다.
국내 116개 상호저축은행 중 웹환경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융창이 처음이다.
융창상호저축은행의 강인구 IT팀장은 “나이스, 금결원 공동망과 같은 외부 전산망, 세일즈 요원 및 재택근무자 등 대외계 시스템과의 접속 업무를 손쉽게 하려면 웹기반의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웹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면 나이스와 같은 외부망과의 연계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융창상호저축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웹 단말기, TPS(시스템 운영관리 소프트웨어), EDI 를 도입하는 등 프론트오피스 부문을 웹 환경으로 전환했다. EDI를 도입함에 따라 전문을 표준 양식에 맞춰 암호화하고 압축 전송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웹단말 화면에는 사내 인트라넷과 제휴기관 정보, 고객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가 표시되며 ‘마이 페이지’ 기능이 있어 내부 직원들이 담당 업무별로 자주 이용하는 항목을 편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 비용으로는 약 2억원을 사용했다.
융창상호저축은행은 신원정보기술의 e비즈니스 통합솔루션인 ‘SOLBUS’를 적용, 70여일 만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SOLBUS는 신원정보기술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서버에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마련해 준다. EDI와 TPS, 웹단말시스템이 결합돼 있어 상호저축은행들이 빠른 시간내에 저렴한 가격으로 웹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융창에 이어 인천의 에이스상호저축은행이 SOLBUS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제일, 한솔 등도 이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일, 한솔상호저축은행은 지난해, 호스트 개선 작업까지 진행했지만 비용상의 문제 때문에 시스템 환경을 웹으로 전환하지는 못했다.
신원정보기술 관계자는 “SOLBUS는 무엇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낸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한해 IT예산이 1억원 정도인 규모의 제2금융기관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