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 조흥은행과 PwC 등이 합작 설립하는 국제 PG회사 MP&T(Meta Payment & Trust)의 투자의견 접수 마감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참여하겠다는 은행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지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외환, 조흥을 제외하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합쳐 약 6개다. 2개 시중은행과 1개 국책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투자의견 접수 마감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합병 등의 이유 때문에 투자가 어려운 곳을 빼고는 거의 모든 은행들이 참여하는 셈이다.
MP&T는 자본금 30억원중 18억원을 은행권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18억원중 외환(9억원), 조흥(5억원)을 제외하면 4억원이 여타 은행들의 지분이다. 투자하겠다는 은행이 늘어나면 우리사주 지분(3억원)까지 은행권에 배정할 계획이다.
은행 외에는 KT NET(3억원), PwC(3억원), 데이콤(2억원), 삼성SDS(1억원) 등 관련 업체들이 12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MP&T가 은행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이유는 단순한 자본 투자자가 아닌 국제 PG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인 주주를 원하기 때문이다. 각 은행들은 MP&T를 통해 세계 각국의 은행들과 연계, 각종 전자무역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상품을 만들어 내는 등 B2B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MP&T는 국제인증인 아이덴트러스를 활용, 물류 등 상거래 관련 비용의 청구와 결제를 지원하는 EIPP(Electronic Invoice Presentment and Payment), 외국환 중개, 무역관련 전자문서를 제3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DA(Documentation Authority), 국제인증 및 결제사업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10월중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