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보사의 해외투자영업은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생보사들의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내증시 상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채권시장도 낙후돼 투자할 만한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종신보험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보험료 수입이 늘어났고 총자산의 10% 이하로 제한됐던 해외 투자규정이 20%로 상향조정된 것도 생보사들의 해외투자가 증가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2001년도 해외투자 비중이 3조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2배가 넘는 7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 해외투자규정이 20%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삼성생명은 최고 12조원까지 투자할 수 있어 향후 해외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교보생명도 지난해 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1조4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보사들은 해외 투자시 환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환 계약이나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거나 10년 만기 회사채 매입 등의 투자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재는 투자 수익을 높이기 위해 투자등급 AA-에 해당되는 회사채 매입을 A등급까지 확대, 적용해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생보사들의 해외투자영업이 확대되자 외국 유수 자산운용사들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독일계 자산운용기관인 코메르쯔는 삼성생명의 해외투자영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자금운용에 대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늘어나는 수입보험료를 바탕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으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5년 이상 회사채도 없고 주식은 리스크가 너무 커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향후 생보사들의 해외투자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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