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사명을 변경하고 영업을 시작하자 마자 부산은행과 농협의 CRM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제 1금융권에 특화된 CRM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윌비솔루션은 차오용 사장을 비롯해 여러 직원들이 은행 출신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CRM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기 때문에 그에 꼭 맞는 컨설팅과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은행 전산부서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제일 ‘말이 잘 통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차 사장은 외환은행에서 9년, 하나은행에서 10년 동안 주로 전산기획 업무를 다뤄온 정통 금융IT맨이다.
윌비솔루션이 금융권에 제공하는 제품은 ‘i-CRM’. ‘i’는 통합(integration)을 뜻한다. ‘은행의 CRM은 무엇인가’ 또 ‘통합 CRM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EDW( Enterprise Data Warehou se) 모델을 정확하게 정립할 수 있었다.
i-CRM은 i-EDWS로 명명된 EDW를 바탕으로 엔드유저들 즉, PB, RM, 영업점 창구 텔러 등이 실제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돌아간다.
윌비솔루션에 따르면 솔루션 업체가 CRM을 구축하면서 담당하는 역할은 경영전략을 짜는 컨설팅(What), 실제 시스템 개발(How to), 적용 및 활용 지원(So What) 등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컨설팅(What)에 치중하는 반면 윌비솔루션은 활용 지원 부문(So What)에 역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What’보다 ‘So What’에 강한 회사는 금융권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은 윌비솔루션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PB나 RM 등이 개인 및 기업고객들이 재무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CRM을 통해 마케팅에 결정적인 핵심 정보를 보다 쉽게 알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대부분의 IT업체들이 솔루션 기능과 기술에 치중하고 있는데 비해 금융기관이 수익을 창출하는데 CRM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짜고 데이터를 정의해 준다는 것이 윌비솔루션의 최대 강점이다.
윌비솔루션은 아직 템플릿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 i-CRM을 조만간 솔루션화하기 위해 새로운 버전을 만들고 있다. 1금융권에서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만간 보험, 증권, 카드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