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의 차세대 보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생명의 차세대보험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퍼스트아펙스코리아와 한국오라클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먼저 우위를 확보한 것은 퍼스트아펙스코리아.
SK생명은 퍼스트아펙스코리아의 생명보험 업무처리시스템인 ‘e라이프’에 대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파일럿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도입가능성을 타진했다.
SK생명은 ‘e라이프’가 100% 컴포넌트개발방법론으로 개발돼 고객중심의 맞춤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어 파일럿프로젝트 산출물의 결과에 따라 도입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e라이프’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다시 한국오라클로부터 제안을 받으면서 수주전의 우위는 오라클로 넘어갔다.
‘e라이프’가 국내 보험환경에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SK생명이 한국오라클로부터 차세대보험패키지를 다시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오라클이 제안한 세우스(SEUS)는 오라클멕시코의 R&D센터에서 개발된 보험패키지로, 현재 상품구조와 관련된 핵심부분을 중심으로 파일럿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오라클이 제안한 세우스도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 것으로 국내 금융환경에 대한 적용여부가 미지수로 남아‘e라이프’와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SK생명은 차세대 보험시스템 구현을 위해 퍼스트아펙스코리아의 ‘e라이프’와 한국오라클의 ‘세우스(SEUS)’ 패키지를 두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SK생명 관계자는 “국내 금융환경에 대한 충분한 적용가능성, 개발방법론, 가격 등을 비교해 패키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생명은 검토 결과에 따라 앞으로 약 1년 반에 걸쳐 전체 기간계시스템을 신시스템으로 바꾸는 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