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종신보험 등의 판매증가로 외국계 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0%대에 올라섰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02 1분기(4월~6월) 생보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992억원에서 8356억원 증가한 1조53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보장성상품 판매확대로 보험금 지급율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89.0%에서 51.9%로 크게 낮아진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2895억원 손실에서 4조2853억원 증가한 3조9958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손익도 2조36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2억원 증가했다.
보험료수익은 10조8080억원으로 지난해 10조478억원보다 7602억원 증가했다. 이중 보장성보험의 보험료수익이 5조3466억원으로 지난해 4조1461억원보다 1조2005억원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의 보험료수익은 5조4614억원으로 지난해 5조9017억원보다 4403억원 감소했다.
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76.0%로 지난해보다 2.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종신보험 등의 판매신장에 힘입어 알리안츠생명 등 10개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10.7%를 기록,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증가했다.
생보사별로는 삼성생명이 8387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대한생명이 2996억원, 교보생명이 194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럭키, 한일, 프랑스, 뉴욕, 아메리카, 카디프 생명 등 6개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생명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48조5055억원으로 지난해 123조6616억원보다 24조844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이익율은 7.7%로 전년보다 0.1% 개선됐으며 운용자산이익율은 8.0%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유가증권중 투자유가증권은 60조484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조984억원 증가했지만 상품유가증권은 7조9288억원으로 1조3538억원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채권이 60.4%, 수익증권이 12.1%, 주식이 10.3%였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