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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경험생명표 적용…외국생보 종신보험 영업 ‘비상’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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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8-21 20:08

금리 인하 통한 보험료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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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및 전문영업 인력 이탈 예상



금감원이 오는 12월부터 새경험생명표를 적용키로 함에 따라 그 동안 무배당 종신보험 판매에 치중해 오던 외국계 생보사들의 영업에 제동이 걸렸다.

외국 생보사들은 자구책으로 금리 인하를 통한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AIG생명 등 외국 생보사들은 새경험생명표 적용에 따라 자사 상품의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판단, 금리 인하를 통한 보험료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영업 및 상품개발전략을 전면 재수정하고 있다.

이는 외국 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종신보험의 경우 6.0∼6.5%의 금리를 적용하는 반면 국내 생보사는 5.5%의 금리를 적용해 외국사가 국내사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외국 생보사들은 또 상품 경쟁력 저하로 인한 판매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조직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생보사 관계자는 “무배당 종신보험료가 인하될 경우 대다수의 외국 생보사들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보험료 수입으로는 채산성을 맞출 수 없을 것”이라며 “국내 생보사와 비슷한 5.5%대 금리로 인하해 보험료를 올릴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외국 생보사에 근무하는 설계사들의 1인당 월 평균 수입이 200만원에서 105~11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국내 생보사 설계사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외국사가 국내사와 소득 수준이 비슷하다면 당연히 일하기 편하고 인지도가 높은 국내 대형사로의 이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국계 생보사 고위 관계자는 “종신보험시장의 판매호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확대가 둔화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외국사의 경우 국내사와 달리 보험료 수입의 90%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나머지는 계약자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인데 다른 대안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 무배당 종신보험의 수입 감소와 금감원의 유배당 종신보험 상품판매 권유는 외국사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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