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인 투자현황에 따르면 7월말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100조9405억원으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 289조2733억원의 34.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말(33.71%)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식수로는 29억9700만주를 보유, 전체 254억7786만주의 11.8%로 지난해말 14.7%에비해 2.9%포인트 줄었다. 7월한달 외국인들은 상장주식에 대해 7조617억원을 매도하고 6조7246억원을 매수해 총 337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2월부터 6개월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적별로는 미국과 네덜란드계가 각각 1442억원과 1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영국, 말레이시아계가 각각 4285억원과 100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7월 한달간 14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3개월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코스닥등록기업 보유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10.7%로 지난달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주식수로는 4.4%로 변동이 없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7월한달간 7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96억원이 만기 상환돼 외국인의 채권보유액은 4968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24억원이 감소했다. 이중 국채가 2322억원으로 전체의 46.7%, 회사채가 1739억원으로 35.0%를 각각 차지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총 26만8037계약을 거래, 거래비중이 6월대비 1.4%포인트 줄어든 3.8%를 기록했다. 주가지수옵션의 경우 7월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2.4%로 한달전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한편 7월중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는 129명 증가, 1만3684명이 됐다.이중 기관투자가가 8734명(63.8%), 개인투자자가 4950명(36.2%)으로 각각 전월대비 110명과 19명 늘었다. 기관별 투자등록자는 투자회사 5958명(43.5%), 연기금 834명(6.1%), 은행 379명(2.8%), 증권회사 375명(2.7%) 순이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