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료 산정 기준인 경험생명표가 5년 만에 개정됨에 따라 12월부터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대폭 인하된 보험료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5일 과학 및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사망률 감소추세를 반영해 개정한 경험생명표를 오는 12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4차 경험생명표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남자 72.3세 여자 80.9세로 5년전 3차 경험생명표 때 보다 각각 3.9세와 3.0세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배당 사망률도 기존 생명표에 비해 남자는 30.5%, 여자는 33.7%가 낮아졌다.
이번 경험생명표의 특징은 수명은 길어지고 사망률은 낮아졌다는 점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연금보험료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생사혼합보험은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연금보험의 경우 상품별로 평균 5.0~10.0%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정기보험 및 종신 보험 등은 0.1%에서 최고 29%까지 보험료 인하가 예상된다.
사망보험금 1억원을 지급해 주는 배당형 종신 보험의 경우 30세 남자가 10년 납입조건으로 가입했을 때 현행 30만 7000원의 보험료를 내지만 12월 부터는 26만 3000원만 내면 된다. 14.3% 인하 된 가격이다.
암보험 및 재해보험과 같은 정기보험은 배당형일 경우 남자는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여자는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각각 29. 09%와 25.00% 인하된 보험료로 납입하면 된다. <표참조>
새 경험생명표는 올 12월부터 적용되므로 기존 가입자들은 일단 제외된다. 그러나 12월 이후 가입상품을 변경하거나 재계약을 할 경우 새 경험생명표에 적용돼 보험료 산정을 다시 할 수 있다.
<보험종목별 보험료 인하내역>
(단위 : 천원, %)
/ 보험종목 / 구 분 / / 남 자 / / 여 자
/ / 배당유무 / 가입연령 / 보험료 / 비율 / 보험료 / 비율
/ 종신보험 / 배 당 / 30세 / 263 / ▼14.33 / 190 / ▼13.24
/ / 무배당 / 30세 / 226 / ▼15.36 / 156 / ▼15.22
/ 정기보험 / 배 당 / 30세 / 17 / ▼29.09 / 9 / ▼25.00
/ / 무배당 / 30세 / 16 / ▼27.27 / 8 / ▼27.27
/ 생사혼합 / 배 당 / 30세 / 743 / ▼ 0.27 / 740 / ▼ 0.13
/ / 무배당 / 30세 / 726 / ▼ 0.27 / 723 / ▼ 0.14
/ 교육보험 / 배 당 / 0세 / 364 / ▼ 3.96 / 363 / ▼ 3.71
/ / 무배당 / 0세 / 345 / ▼ 3.64 / 343 / ▼ 3.38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