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행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인 국민카드를 은행에 통합하면 은행 수익에는 도움이 되고 조달 코스트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겠지만 내부 간섭이 많아 제대로 운영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의 이같은 발언은 자회사인 국민카드사와 은행내 카드부분 처리방향에 대한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부문의 독립운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또 `신입사원을 4년후 MBA 과정 학자금을 지원해 주는 조건으로 채용하되 MBA 과정을 마친 후 의무적으로 근무하지않아도 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등 일부에서 이미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있지만 MBA 과정을 거친 뒤 근무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사원에게 부여하는 방식은 처음이다.
김 행장은 `회사와 직원 서로가 필요하면 근무토록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다`면서 `고급두뇌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식이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금리동향에 대해 `시설투자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고 물가압력이 세지 않은 데다 최근의 환율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금리는 연말까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