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매출 신장에도 불구, 경영진간 의견 차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판매초기 예상됐던 온·오프라인간 마찰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는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자동차 보험인 ‘I-first 자동차보험’을 시판해 6월초 까지 보험료 수입이 약1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조직간의 마찰은 물론 경영진과 실무진간 의견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제일화재는 6개월정도 짧은 기간에 온라인 자보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일화재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특화,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일화재가 최근 법인 영업부문에 잔뼈가 굵은 홍만기씨를 중용한 것도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대한 영업력 강화 차원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반 및 장기보험은 기존 모집인과 신규 인력으로 구성된 FP조직을 양성,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기존 모집인들이 생존권 문제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리점 연합회 한 관계자도 “현재 제일화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그들이 대리점과 모집인들을 외면한다면 그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일화재는 당초 최고 경영진에서 온라인 전용 상품의 판매를 무리하게 강행, 사업 추진에 진통이 예상됐다.
최근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경영진과 실무진간 의견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일화재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경영진과 실무진간 사업추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개발과 관련, 오프라인 조직들의 반발을 예상, 고위 경영진들이 사업 추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