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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 약세 8%이상 추가 절하 예상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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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1 17:11

골드만삭스 분석, 원 유로화 대비 각각 19%, 4.7% 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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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버블 조정국면 초기 단계”…“내수주도 성장 꾀해야”



뉴욕증시가 최근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면서 미 달러화 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달러화 버블에 대한 초기 조정국면에 돌입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미 달러화 약세는 미국의 실물경제를 반영하기 보다는 잇따른 미국 기업들의 금융스캔들로 인한 일시적 급락이라는 데 입을 모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여건에서 미 달러화 약세가 곧바로 원고(高)로 이어져 국내 수출업체가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며 금융당국은 외환보유액 및 통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중소 수출업체들은 달러위주의 결제통화를 변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미국시장 수출환경 악화에 대비해 내수 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미국 경제 낙관론에도 불구, 지난 19일 미 달러화는 뉴욕 증시의 장중 8000선 붕괴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151달러를 기록, 2년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수석연구원은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추가 테러 가능성과 미국기업들의 분식회계스캔들, 경기회복 지연 등이 달러 약세를 초래했다”며 “국제자본의 미국 이탈이 달러 약세, 유로 및 엔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달러=1000원 시대’에 대비해 국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중소 수출업체들은 달러 위주의 결제통화를 다른 강세통화로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리스크 관리전문 솔루션 업체인 iForex 오철승 대표는 “최근의 달러가치 하락은 미국의 약화된 실물경제가 반영됐다기 보다는 엔론, 월드콤 사태 등 일련의 금융스캔들 영향이 더 직접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 대표는 “미 달러화 급락은 미국 실물경제 회복세에 비해 저평가 된 감이 있다”며 “1300원대까지는 회복하지 못하겠지만 조만간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 달러화의 급락으로 비정상적으로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는데 만약 달러 가치가 정상화되면 이는 엔화 폭락으로 연결돼 대일 수출기업을 비롯한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산업의 국내 수출기업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은행들은 외환 중개역할만 하기 때문에 은행 수익과는 무관하지만 환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선물환 중개를 의도적으로 늘리는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제금융센터 박상훈 연구원은 “현재는 미 달러화의 구조적 조정의 초기단계로 볼 수 있다”며 “미국 FRB에 의하면 미 달러화 가치는 올 1월 최고 수준에 달한 이후 4%가량 평가 절하됐고 향후 8%이상의 추가 절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유로화에 대해서는 19%, 원화에 대해서는 4.7%정도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 85년 11월 ‘플라자 합의’에 의한 달러화 약세와 일본 및 유럽의 통화정책 완화가 아시아 지역의 수출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았음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당시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대미 수출은 미 달러화 약세로 감소했지만 일본과 유럽의 수요 증가로 전체 수출 규모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는 EU와 일본의 국내 소비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고전을 겪는 상황임을 주목, 외환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지선·배장호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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