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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드사 불황 불구 임원급여 상승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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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1 16:07

美 CCM, 경기와 임원급여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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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국의 카드업계가 사상최악의 불황을 경험했지만 임원들에 대한 급여는 대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CCM이란 조사기관이 미국 카드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2001년 급여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와 무관하게 대다수 임원이 상당한 급여인상을 받았다. 이는 임원에게 지급되는 스톡옵션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엔론사태 이후 타 업계에서는 한물 간 스톡옵션이 카드업계에서만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로, 카드업계 최고의 급여를 받는 임원은 캐피탈원社의 대표이사인 리차드 페어뱅크로 작년보다 42.3%나 인상된 1억4220만달러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 스톡옵션에 의한 임원급여는 불황기에는 인기가 없을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2001년 美 카드업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불황기에 오히려 더 호응을 얻을 수 있다.

가령, 회사입장에서 불황기에 임원들의 기본연봉 비중을 줄이고 스톡옵션을 지급하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덜 수 있다. 급여를 받는 임원들 입장에서도 스톡옵션의 낮은 매수가는 임원들에게 매력적이며, 일단 제공만 된다면 대부분의 경우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어떤 회사에 근무할 것을 마음먹은 사람들은 그 회사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황기에 임원급여를 상승시키는 또 하나의 요소는 유능한 경영자에 대한 초과수요다. 뱅크서치社의 커밍헴 회장은 “사실 경제적 위기는 오히려 최고 경영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말한다. “직무수행능력이 뛰어난 경영자일수록 회사입장에서는 더욱 채용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서는 더 높은 급여인상도 감수할 용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임원들이 기본연봉의 인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이미 임원들의 기본연봉은 상당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기본연봉의 인상이 더 이상 인센티브로서의 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카드회사 임원은 “ 많은 임원들이 업무가 힘겨워지면 미련없이 떠날 수 있고, 또 다른 일자리를 찾는데 실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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