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내외수 산업균형 성장을 위한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의 장기적 안정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게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미국(11.2%)과 일본(10.8%), 독일(33.4%)에 비해 높지만 장기 관점에서는 내수가 새로운 성장동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고용구조에서 제조업의 고용비중이 떨어지는 `탈산업화` 과정을 빠른 속도로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경제에서 내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출 비중이 낮은 제조업에서는 일류상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수 위주의 경제에서는 완제품 소비재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덤핑 규제 등 공정경쟁 여건을 조성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수 확대 과정에서 자산가격 거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가 상승압력에 유의해 재정금융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