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유리해진 반면 일반 가계는 이자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5월중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는 7.32%로 전달에 비해 0.13%p가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6.52%로 지난 4월과 비교해 0.12%p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평균 금리도 9.61%로 지난달에 비해 0.13%p가 높아졌다.
가계대출 금리가 대폭 오른 것은 지난 5월초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상향 조정된 가운데, CD유통수익률이 상승함에 따라 시장금리연동형 대출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0.13%p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한은측은 분석했다.
기업대출 금리의 경우는 대기업에 대한 단기저리대출 취급이 급증했고 은행들이 앞다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면서 금리를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업 대출금리는 6.14%로 전달에 비해 무려 0.44%p가 낮아졌으며 중소기업 대출금리 역시 전달의 6.66%보다 0.04%p가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요구불예금 제외)는 4.05%로서 전월보다 0.05%가 상승했고 대출평균금리는 6.8%로 전달보다 0.02%가 낮아졌다.
수신금리 상승은 지난 5월 콜금리 0.25%p인상에 따른 양도성예금증서(CD)발행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데다 일부 은행들이 원화유동성비율 제고를 위해 만기 1년이상의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 데 기인한다.
또 대출평균금리 하락은 가계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