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가 e-비즈니스의 확대에 따른 기간계시스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의 시스템은 개발된지 10년이 지난 시스템이 많아 기업의 인터넷 업무환경에 따른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뿐 더러 막대한 유지 보수비용이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IT비용이 사업비 압박의 주요인이 되고 있으며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어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요구하는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첨단 솔루션을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교보·금호·대한생명 등 최근 신시스템을 개발한 보험사를 빼놓고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보험권의 차세대시스템 시장이 4~5년간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신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새로운 개발기술을 채용할 것으로 보여 보험업계가 신기술의 시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보험사는 SK생명.
SK생명은 순수객체지향기술인 자바환경에서 개발된 솔루션을 통해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CBD(컴포넌트기반개발)방법론이 적용된 이 기술은 기간업무시스템 개발비용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을 30~50% 가량으로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또 CBD방법론은 보험상품과 업무처리 관행 등 보험업무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이며 휴대폰, PDA, 노트북 등 단말기 종류에 상관없이 업무처리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이미 타보험사에서도 내부적으로 자바환경의 시스템 구축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SK생명 프로젝트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보험업계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