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 마다 승승장구’. 한국사이베이스 이상일(51·사진) 사장에 가장 걸 맞는 말이다. IBM맨으로 출발 인포믹스, 씨퀀트, 한국사이베이스 등 다양한 솔루션 업체들을 거치며 이 사장은 자신만의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는 곳 마다 놀라운 매출 성장을 일구어 냈다.
특히 현재 몸 담고 있는 한국사이베이스의 경우 CEO로 부임한 첫해 286%의 매출 신장을 일궈 냈으며, 경기한파로 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무려 14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 사장을 만나 한국사이베이스만의 강점과 올해 사업전략을 들어보았다.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한국사이베이스가 갖는 차별화 된 특징은.
-우선 한국사이베이스의 제품 전략이 ‘Create & Replace’가 아닌 ‘Create & Append’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대부분의 솔루션 업체들은 새로운 제품 개발에만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한국사이베이스는 수 많은 솔루션들을 프레임안에 질서 있게 정리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고객의 투자 자산을 재 활용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비용 절감은 물론 개발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하고 있다.
▶개발 및 컨설팅 인력 강점은
-현재 사이베이스 본사 R&D 팀은 CRS(Change Request System)를 운용하면서 각 지사로부터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수시로 접수에 이를 제품 개발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사이베이스는 그 동안 프로페셔널 서비스 조직이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 및 Know-how를 SAFE라는 방법론으로 개발해 각 지사의 컨설팅 인력이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토록 하고 있다.
▶금융권 고객에 대한 한국사이베이스의 강점은
-사이베이스 제품은 개방형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어 타사 데이터베이스와도 호환이 가능해 특정 아키텍처에 의존하는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가 가능하다.
또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에 엔터프라이즈급 e-Financ 솔루션과 통합 어플리케이션, 미들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파이낸셜 퓨전을 자회사로 둠으로써 금융시장에 필요한 완벽한 뱅킹 및 STP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사이베이스는 지난해 기업은행, 외환은행, 조흥은행, 삼성생명, 대우캐피탈, 삼성증권, 대한생명, 삼성카드, LG카드, BC카드 등을 신규 고객사로 영입했다.
▶금융권 시장 공략 계획은.
-한국사이베이스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모든 솔루션에 대한 올해 전략이 수립돼 있는 상태지만, 특히 DW와 E-Finance 솔루션을 올해 주력 솔루션으로 삼을 계획이다.
DW의 경우 DW 전용 데이터베이스인 ASIQ가 이미 국내에서 기능 및 성능을 인정 받아 70여 개의 대형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또 E-Finance 솔루션도 금융 전용 솔루션인 Financial Fusion을 기반으로 SWIFT, FIX 등 국내 금융 기관이 필요로 하는 모듈부터 영업을 강화해 이 분야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