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행장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과거 사채시장으로 몰리던 가계자금 수요가 외환위기 이후 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증대됐다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도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가계 금융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신용에 문제가 있는 대기업에 대한 여신은 과감히 축소하는 대신 건전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을 키우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 김행장은 `경쟁력이 달리는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현지에 진출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중이다`고 말했다.
김행장은 또 `자산 건전성 확보와 주택은행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수수료 수익 증대를 주요한 3대 성장엔진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행장은 `총자산이익률(ROA)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수료 수익을 많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표한 ROA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정책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은행측은 9.11 미국테러 사태 이후 투자한 주식은 1.4분기 일부 이익을 실현했으며 2.4분기 중 추가로 차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증권사 인수 등 추가 합병에 관한 진행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