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신한-한미, 하나-제일은행의 합병설이 재부각되며 관련된 신한지주,한미은행,하나은행의 시가총액이 모두 1조4천619억원 늘었다.
신한지주는 시가총액이 11일 이후 6천139억원 증가하며 24일 종가기준으로 5조8천468억원에 달했다.
하나은행은 4천159억원 증가하며 2조3천384억원을 기록했고 한미은행은 무려 4천321원이나 늘어나며 2조3천318억원에 올라서 하나은행에 바짝 따라붙었다.
또 신한지주 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1만7천900원으로 하나은행(1만7천150원)보다 높았으나 합병에 관심이 몰리면서 상승률이 차별화돼 신한지주가 2만원, 하나은행이 2만200원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한미은행은 주가가 1만1천650원에서 22.7%나 오르며 1만4천300원을 기록, 1만원대 중가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합병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가가 오르며 해당 은행의 외국계 대주주와 은행장들의 보유주식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하나은행의 외국계 대주주인 알리안츠는 450억4천만원가량 불어났으며 한미은행의 칼라일과 신한지주의 BNP파리바는 각각 773억5천만원, 245억5천만원이 늘었다.
또 신한지주의 라응찬 회장과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은 보유주식 6만8천553주와 11만6천382주의 평가액이 각각 1억4천396만원, 3억5천496만원 증가했으나 한미은행 하영구 행장은 보유주식이 3천주에 불과해 795만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