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銀, 주총, 소액주주 경영 `질타` 쏟아져

송훈정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3-30 10:5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외환은행 주주총회가 10여시간 동안에 걸친 소액주주들의 경영질타속에 종료됐다.

외환은행은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서울 을지로2가 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대차대조표 등 결산 승인과 정관변경, 이사선임 등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은 정문수 인하대 교수, 차백인 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레머 코메르쯔방크 국제담당 전무, 나우만 코메르쯔방크 회계부장, 강응선 숭실대 교수, 김영대 금융결제원 원장 등 6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이금룡 옥션 사장과 김갑용 세무사를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만 맡을 수 있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는 물론 상임이사도 맡을 수 있도록 하는 정관변경안을 소액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 현대건설 지원, 은행지배구조, 여신분류 관행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질문 공세를 폈다.

참여연대 김상조닫기김상조기사 모아보기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하이닉스의 경우 외환은행과 국민은행이 동일 여신에 대해 각각 `요주의`와 `고정`으로 상이한 여신분류를 하고 있다`며 `이는 주주경영과 투명경영 차원에서 주주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하이닉스 여신에 대해 `요주의`로 분류하고도 대손충당금을 40%가량 쌓은 것도 규정위반 여부를 떠나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이에 대해 `여신분류에 따른 대손충당금 비율은 규정상 최저한도 만 제시돼 있으며 은행들이 자체 판단에 따라 적립비율을 결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하이닉스와 관련, `독자생존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채권탕감, 현 반도체가격 유지, 자체 증자능력 등의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적정가격에 매각하는 것이 장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