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셔널벤처스의 소액주주들이 집행부를 구성하고 25일 중기청 앞에서 창투 등록취소 청문 연기를 위한 항의집회를 갖기로 해 옵셔널벤처스 향후 진로에 파란이 예상된다.
옵셔널벤처스 창투 등록이 취소될 경우 막대한 손실을 입어야 하는 소액주주들은 지난 22일 옵셔널벤처스의 퇴출을 확정 짓기 위한 청문회를 연기해달라는 탄원서를 중소기업에 제출했다. 전체 주주중 60% 이상이 소액주주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기청의 옵셔널벤처스 창투 업무가 취소될 경우 코스닥 시장 퇴출이 확실시돼 재산상·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청은 창투사인 옵셔널에 대하여 행정절차법에 따라 창투사 등록취소를 위하여 청문회를 25일 실시하고 26일자로 등록 취소를 확정 지을 방침이다.
소액주주들은 현 시점에서는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해도 옵셔널의 경영진들은 해외도피로 이번 청문회에 불응할 것이 확실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하고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여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소명이 될 때 까지 연기를 요청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소액주주모임은 집행부 임시대표로 김원식 씨를 선임하고 소액주주들로부터 340만주(22일 기준)를 위탁 받았다. 또한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을 벌여 110만원을 확보하고 정평 법무법인과 계약을 맺고 변호사를 선임했다.
소액주주모임측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검찰에 옵셔널벤처스 경영진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시켰으며, 중소기업청 및 코스닥위원회에 대해 행정 및 민사 소송을 같이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은 25일 12시 중소기업청 앞에서 퇴출 취소를 요구하는 농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옵셔널벤처스 소액주주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또한 소액주주 집행부는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주식 3%를 이미 확보하고 임시주총에서의 안건 선정과 처리를 위한 과반 주식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중기청측은 “내부적으로 창투사 등록을 취소키로 결정된 상황”이라며 “청문회는 이 결정을 뒤집을 만한 소명기회를 주기 위해 만든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옵셔널벤처스의 자산상태는 검찰이 확보하고 출금조치한 금액이 40억이상 (나머지자금은 검찰이 계속 추적중), 광주지점자산(장부상), 단기대여금 174억9000만원,투자주식31억 6000만원, 투자사채16억1000만원, 약정투자금28억 4000만원 정도가 있다. 또한 현재까지 밝혀진 옵셔널벤처스 채무는 약 3억 정도 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