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투신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판매액이 5,000억에 이르고 있고 지속적으로 그 판매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설정일 대비 금리가 약 50bp나 상승함에도 설정 후 연 수익률이 7.7%에 달해 월등한 운용 성과를 보이고 있다.
15일 현재 투신권의 스왑펀드 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투신사는 현대투신외에 대투가 7.22%, 제투가 6.46%, 한투가 6.87%, 한일 5.93%, SK 5% 등으로 일반 채권형펀드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투신사 관계자는 “최근 투신업계는 채권시가 펀드 중 스왑 펀드 가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는 작년 10월 초 바닥을 치고 난 후 금리가 상승, 향후 금리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시가 채권형 펀드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지난13일 금리가 박스 권을 뚫고 9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시가 채권형 펀드 가입자들로서는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하락해 수익이 적어지거나 원금을 까먹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리 상승에 대비해 스왑펀드는 다양한 헷지수단을 사용하며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펀드 만기와 채권 만기를 일치시키는 매칭 전략외에 채권 관련 파생상품활용이 있는데 이 때 주로 변동 금리부 채권(FRN)이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스왑거래 등이 주로 활용된다.
현투증권 관계자는 “요즘처럼 경기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채권형 펀드 중 금리에 덜 민감하여 안전한 수익이 기대되는 파생상품 투자 펀드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권유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