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IMF 외환 위기 이후 국내 보험사들은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 생보사의 영업력 위축과 삼성, 교보, 대한 등 이른바 빅3 생보사의 시장 독점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이러한 시장 집중화는 대형 3개사가 지난 98년 8월 퇴출된 생보사 보유계약을 인수해 보험계약고가 늘어난데다 과감한 모집 조직의 축소를 통한 내실 다지기와 함께 기존 모집인을 적절히 활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사들은 대규모 컨설팅을 바탕으로 한 선진화된 조직으로 환골탈퇴하고 있다. 한편 중견생보사 중 동양, SK, 금호생명 등은 합병 잡음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영업 제개에 들어갈 채비다.
손보사들도 눈에 띄는 재편 과정을 거치진 않았지만 상황은 마찬가지다. 손보사들은 IMF 이후 책임보험인 자동차보험과 일반 배상보험 등의 수입보험료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이러한 시장 침체에 따른 위기는 손보사들의 대규모 인적·물적 구조조정이라는 처방전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적절한 해결점을 찾고 있다.
정작 문제는 새로운 신규 시장 진입사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알리안츠그룹이 손보사 설립을 위해 금감원의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AIG손해보험과 AON 등 대형 외국계 손보사와 단종사, 브로커회사들이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교보자동차보험이 TM, DM 영업을 펼치면서 기존 손보사 자동차보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 보험사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생존전략이었지만 아직까지 과거 외형위주의 영업 확대 전략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보험사들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관리자 기자